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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5-12-06 00:43 조회 1,376 댓글 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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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지의 단짝 지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지(地志)와 주(州)·부(府)·군(郡)·현(縣)의 고금 연혁을 찬술해 보려고 한다."(세종실록 1424년 11월 15일 기록)
조선 초 세종(재위 1418∼1450)은 명을 내린다.
전국 팔도, 각 지역에 관한 내용를 담은 책, 즉 지리지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지리지는 특정 지역의 인구와 농경지, 특산물 내용는 물론 자연사용 환경과 인문 내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일종의 ' 메이저릴플레이 페이지 백과사전'을 일컫는다.
지리지의 단짝 지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관련 내용
골드몽페이지 1425년 경상도를 시작으로 나머지 도의 내용가 완성됐고, 몇 차례 손질을 거쳐 1454년에는 '세종실록' 부록으로 그 내용가 빼곡히 담겼다.
그 시절 국가 운영과 행정의 기초가 된 필수 내용, 지리지다.
한 지역의 삶과 역사를 기록한 지리지를 조명한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이 25일부터 선보이는 특별 오션파라다이스플레이 전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에서다.
최환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개막에 앞서 2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상도지리지' 편찬 600주년을 맞아 국립박물관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지리지 전시"라고 소개했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 관련 내용 바다신플레이 =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전시는 조선왕조실록에 수록된 유일한 지리지인 '세종실록지리지'부터 조선 후기 지리학자 김정호(1804 추정∼1866 추정)의 '대동 관련 내용 골드몽플레이 여지도'(大東輿地圖)까지 198점의 유물을 모았다.
그간 개별적으로 전시해 온 지리지와 지도가 총출동하는 셈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조선 초기 지리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454년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 1481년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1530년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이 함께 소개된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전시를 기획한 정대영 학예연구사는 "기록 문화가 발전한 조선에서는 초기부터 지리지를 제작했다"며 "지리지 분야의 핵심 자료가 같이 전시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리지 곳곳에 남은 기록을 보면 흥미롭다.
'경상도지리지'에 따르면 조선 초 대구 달성현은 인구가 1천329명(436호)이며 논은 1천200결(結·논밭 넓이의 단위), 밭은 800결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1768년 편찬한 대구 읍지(邑誌·고을의 연혁 등을 기록한 책)는 6만508명으로 전하는데, 오늘날 인구(약 239만명)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지리지의 단짝 지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지리 내용를 담은 다양한 지도 유물은 시선을 끈다.
가로 5.4㎝, 세로 11.2㎝ 크기의 작은 지도는 조선 팔도의 행정 구역과 주요 길이 표시돼 있어 선비나 상인들이 옷소매에 넣어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옷소매에 품은 '조선판 내비게이션'인 셈이다.
'전지도'라는 이름의 지도는 세계지도인 '천하도'(天下圖)와 조선 팔도, 이웃 나라의 지도를 함께 수록했으며 전체를 우리말로 옮겨 주목할 만하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유물 중 하나다.
한자리에 모인 지리지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산경표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이 중 '조선도' 지도는 울릉도 옆에 있는 섬을 '방산도'라고 표기했다.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于山島)의 한자를 잘못 읽은 것으로 보인다고 정 연구사는 설명했다.
18세기에 제작된 또 다른 지도에서도 '우산'을 자산'(子山)으로 쓴 흔적이 남아있다.
전시에서는 김정호가 제작한 다양한 지도도 살펴볼 수 있다.
전국 지리서인 '동여도지'(東輿圖志)와 지도인 '동여도'(東輿圖), 대중에게 잘 알려진 '대동여지도' 등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전시를 쉽게 풀어내기 위한 노력이 곳곳에 돋보인다.
종이에 전국의 명승지를 적어 두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만큼 이동하도록 한 '청구남승도'(靑邱覽勝圖)에는 '조선 시대의 보드플레이'이라는 설명을 더 했다.
유물 설명마다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는 내용무늬(QR 코드)도 넣었다.
정 연구사는 "지리지는 단순한 지역의 지리적 내용를 수록한 기록물이 아니라 중앙 정부의 통치 이념과 지방 사회의 역동성을 동시에 반영한 복합적인 사료"라며 "사람과 땅이 있는 한 지리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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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지지(地志)와 주(州)·부(府)·군(郡)·현(縣)의 고금 연혁을 찬술해 보려고 한다."(세종실록 1424년 11월 15일 기록)
조선 초 세종(재위 1418∼1450)은 명을 내린다.
전국 팔도, 각 지역에 관한 내용를 담은 책, 즉 지리지를 만들라는 것이었다.
지리지는 특정 지역의 인구와 농경지, 특산물 내용는 물론 자연사용 환경과 인문 내용까지 모두 아우르는 일종의 ' 메이저릴플레이 페이지 백과사전'을 일컫는다.
지리지의 단짝 지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관련 내용
골드몽페이지 1425년 경상도를 시작으로 나머지 도의 내용가 완성됐고, 몇 차례 손질을 거쳐 1454년에는 '세종실록' 부록으로 그 내용가 빼곡히 담겼다.
그 시절 국가 운영과 행정의 기초가 된 필수 내용, 지리지다.
한 지역의 삶과 역사를 기록한 지리지를 조명한 전시가 대구에서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이 25일부터 선보이는 특별 오션파라다이스플레이 전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에서다.
최환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개막에 앞서 24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경상도지리지' 편찬 600주년을 맞아 국립박물관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지리지 전시"라고 소개했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 관련 내용 바다신플레이 =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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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들어서면 조선 초기 지리서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1454년 완성된 '세종실록지리지', 1481년 편찬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1530년 펴낸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이 함께 소개된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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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지 곳곳에 남은 기록을 보면 흥미롭다.
'경상도지리지'에 따르면 조선 초 대구 달성현은 인구가 1천329명(436호)이며 논은 1천200결(結·논밭 넓이의 단위), 밭은 800결이 있었다고 기록돼 있다.
1768년 편찬한 대구 읍지(邑誌·고을의 연혁 등을 기록한 책)는 6만508명으로 전하는데, 오늘날 인구(약 239만명)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지리지의 단짝 지도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지리 내용를 담은 다양한 지도 유물은 시선을 끈다.
가로 5.4㎝, 세로 11.2㎝ 크기의 작은 지도는 조선 팔도의 행정 구역과 주요 길이 표시돼 있어 선비나 상인들이 옷소매에 넣어 다닌 것으로 추정된다. 옷소매에 품은 '조선판 내비게이션'인 셈이다.
'전지도'라는 이름의 지도는 세계지도인 '천하도'(天下圖)와 조선 팔도, 이웃 나라의 지도를 함께 수록했으며 전체를 우리말로 옮겨 주목할 만하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국가에 기증한 유물 중 하나다.
한자리에 모인 지리지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학예연구사가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산경표 등을 소개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이 중 '조선도' 지도는 울릉도 옆에 있는 섬을 '방산도'라고 표기했다. 독도의 옛 이름인 '우산도'(于山島)의 한자를 잘못 읽은 것으로 보인다고 정 연구사는 설명했다.
18세기에 제작된 또 다른 지도에서도 '우산'을 자산'(子山)으로 쓴 흔적이 남아있다.
전시에서는 김정호가 제작한 다양한 지도도 살펴볼 수 있다.
전국 지리서인 '동여도지'(東輿圖志)와 지도인 '동여도'(東輿圖), 대중에게 잘 알려진 '대동여지도' 등을 서로 비교해보는 것도 좋다.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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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 전국의 명승지를 적어 두고, 주사위를 던져 나오는 숫자만큼 이동하도록 한 '청구남승도'(靑邱覽勝圖)에는 '조선 시대의 보드플레이'이라는 설명을 더 했다.
유물 설명마다 짧은 영상을 볼 수 있는 내용무늬(QR 코드)도 넣었다.
정 연구사는 "지리지는 단순한 지역의 지리적 내용를 수록한 기록물이 아니라 중앙 정부의 통치 이념과 지방 사회의 역동성을 동시에 반영한 복합적인 사료"라며 "사람과 땅이 있는 한 지리지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내년 2월 22일까지.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4일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사람과 땅, 지리지에 담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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